지난 달 31일에 발표된 IRA 세부수칙에 따르면 부품의 경우 셀·모듈, 분리막, 전해질 등은 미국 내 제조·조립이 의무 조항이다. 핵심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재료를 수입하더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하면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그는 “SK온은 단독 설비, 포드와 조인트벤처(JV)와 지난해 연말 JV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현대차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미국 내 170GWh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연간 AMPC 혜택은 올해 4201억원, 2024년 6429억원, 2025년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원단→코팅의 분리막 생산 수직계열화를 구축, 유럽 기지는 유휴 생산설비를 갖춰 분리막 탈중국 정책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투자까지 염두하고 있어 외부 고객사향 신규 수주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1707억원, 화학 373억원, 루브리컨츠 2079억원, SK온 -431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8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1분기 유가변동에도 불구, 석유 제품별 견고했던 수요 지지로 정제마진 호조세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루브리컨츠 또한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봤다. SK온은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손실 4315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신규 공장 운용 비용, 지난 2월 포드의 F-150 배터리 품질이슈 발생·가동중단 비용, 임직원 상여금 반영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