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41.5%)에 비해 4.5% 포인트 하락하며 3.8% 포인트 상승한 민주당과 격차가 9.4%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주 69시간제로 대변되는 노동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하락폭(2.1%포인트)보다 정당 지지도가 더 크게 요동친 데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 묘도 파는 것이 정치인 아닌가,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반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대통령 평가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데, 이번 주는 대통령 평가보다 국민의힘 낙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라며 “주초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4주 이후 최저치이고, 리얼미터 기준 주간단위 집계로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