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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원장은 “본인이 밝히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평소 당 대표에 대한 입장을 보면 된다”고도 적었다. 현 부원장은 “표결 이후의 언행은 분명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 부원장은 이어진 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워 이 대표 비토 성향이 강한 인사로 알려진 윤영찬 의원에게 공개질의를 하기도 했다.
현 부원장은 “윤영찬 의원님께 묻고 싶다. 어떤 표결을 하셨나? 당당하게 밝히고 당원과 국민들께 평가받을 생각은 없으시냐”고 물었다.
윤 의원 현 지역구인 성남 중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 부원장은 이전에도 윤 의원 행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또 대선 다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상대로 윤 의원 측이 여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무모한 공격”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날도 가결 표를 던진 유력 ‘반명’ 인사로 지목돼 민주당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표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석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가결표가 더 많이 나와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이탈표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당내 이 대표 지지 인사들과 평당원들 사이에서는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된 당대표에 대해 자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한 것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른바 비명 인사들을 상대로 차기 총선 때 낙선 운동을 벌여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 부원장도 이날 메시지를 통해 윤 의원을 포함한 당내 인사들이 표결 가부 여부를 명확히 밝혀 당대표 신임 여부를 솔직하게 정리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