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시중은행 정기적금의 우대조건이다. 이 상품에 책정된 최고 금리는 연 5.05%이지만 이러한 우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15% 금리를 받게 된다.
복잡한 우대조건은 은행별, 상품별로 비교할 수 없을까.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금융상품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 시스템을 최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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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우대금리 적용 상품과 모바일 가입 상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조건을 신설했다. 첫 거래 우대 등 소비자가 관심 있는 우대조건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우대조건을 비대면 가입, 재예치, 주거래, 첫거래, 연령, 타 상품(신용카드 등) 가입 및 실적 등으로 세분화해 소비자가 고른 우대조건 하에서 상품 금리 비교가 가능하다.
그간엔 우대금리 적용 상품을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없어 상품별로 ‘상세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또 비대면 가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터넷, 모바일 등 가입 방법별로 상품 검색이 불가능했다.
연령별 우대혜택이 있는 상품도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회 초년생과 65세 이상 고령자 등 연령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어려운 금융용어에 대한 설명도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용어 옆에 물음표 버튼을 신설했다. 검색 화면을 이용하다가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면 바로 해당 용어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금융상품에 대한 궁금증 등에 대해 문의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 대표번호 등 연락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정보 오른쪽에 금융회사 콜센터 번호, 금융회사 홈페이지 링크를 제공한다. 금융상품 상세정보 화면에서 금융회사 경영정보, 소비자보호 정보 확인이 가능한 링크도 추가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은 금감원이 지난해 7월15~29일 금융상품 한눈에 이용자 109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요 건의사항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2.5%로 나타났다. 세부 만족도는 유용성에 대한 만족이 84.4%로 가장 높았고 접근성(83.0%), 편리성(78.6%), 신뢰도(76.8%), 이해도(76.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