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4Q 실적 개선 본격화…직항 재개 수혜-IBK

김응태 기자I 2022.11.14 08:12:3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제주공항의 국제선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1600원이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6% 증가한 482억원, 영업손실은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카지노 부문의 더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호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시현에 힘입어 전년보다 나아진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제주공항의 국제선 회복이 늦어지면서 시장 컨센서스와 IBK추정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짚었다.

3분기 호텔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8%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아쉬운 실적 개선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호텔 객실점유율(OCC)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평균객실단가(ADR)은 31만8234원으로 전분기 대비 12.4% 상승했다.

카지노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9% 줄었다. 제주공항 국제선 회복이 지연된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방문자수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며, 특히 브이아이피(VIP) 고객 감소에 따른 드롭액 감소가 컸다고 판단했다. VIP 고객의 드롭액은 전분기 대비 39.1% 줄어든 737억원, 홀드율은 1.2%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 아쉬웠던 직항 재개 부문이 대폭 늘어나면서다. 11월 오사카, 12월 후쿠오카, 도쿄 등을 포함한 대만과 홍콩까지 직항 노선 재개로 인바운드 유입 가속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총 3개국에 총 12편의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라며 “부족한 직항 노선을 극복하고 카지노 VIP 모객 활동을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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