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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관계자 선거법위반 혐의 조사

이배운 기자I 2022.07.30 09:34:36

법카 유용의혹 부인…''이재명 당선목적 거짓해명'' 피고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배모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으로 조사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 4월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김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김 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 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며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 김 씨, 배 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배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고, 이에 시민단체 등은 배 씨가 이 의원의 당선을 목적으로 거짓 해명한 것이라며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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