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6월 KOSPI200 정기변경과 관련해 F&F(38322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메리츠화재(00006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한일시멘트(300720), 하나투어(039130) 편입을 예상했다. 편출 예상 종목은 CJ CGV(079160), 부광약품(003000), SK디스커버리(006120), SNT모티브(064960), 현대홈쇼핑(057050), 쿠쿠홀딩스(192400)였다.
30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변경일 3개월전에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해 정기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은 2010년 이후 14번의 사례 중 10번 유효했으며 6.8%포인트(중간값 기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편출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일 2개월전부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편출종목 매도 전략은 2010년 이후 14번의 사례 중 10번 유효했으며 4.6%포인트(중간값 기준)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편출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이 진행된 이후에는 주가 하락이 멈추며 정기변경 이벤트에 따른 매물출회가 중단되는 흐름이었다.
편입종목의 수급효과로 인한 주가 움직임은 정기변경일 3개월 전부터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편입종목 매수세의 상당규모는 외국인으로 이벤트 전략을 구사하는 외국계 헤지펀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은 3개월의 기간 동안 시총 대비 1% 규모로 편입종목을 순매수하며, 정기변경일 직전까지 코스피 대비 10%포인트 가까운 수익률로 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정기변경일 당일에는 이벤트 전략을 노리고 유입된 액티브성 자금의 차익실현과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순매수 자금의 서로 뒤바뀜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기변경 당일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였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편입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나타나 정기변경일 직후 주가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재까지 수치를 근거로 올해 6월 정기 변경에서 7개 종목의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편입 예정 종목은 대부분 소비재 업종이며, 업종 내 일평균 시가총액이 높기때문에 4월 한 달 간 큰 폭의 주가하락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무난히 KOSPI200에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