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사모 회원들과 “이재명은 노무현처럼 살아온 사람”이라며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명계남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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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재명과 노무현이 어떤 점에서 닮았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탁월한 정책 능력이나 해박한 것, 실용적 접근 자세 같은 거는 김대중 선생을 연상시킨다”며 “개혁성과 강인함이나 배짱은 우리 노짱, 노무 전 대통령과 진짜 닮았다”고 했다.
또한 명계남은 “비주류였다는 것도 닮았다”며 “학력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당내에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정당정치 안에서 무슨 어떤 그룹이나 파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시민적 참여를 통해 시민들한테 호의를 얻어서 우뚝 서게 된 정치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명계남은 이 후보의 ‘연설 능력’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처럼 아주 상당히 뛰어나다. 누가 써주는 거를 읽는 사람들하고는 다르다”며 “준비가 돼 있고 대단하게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자기가 할 일들을 정리해 놓은 사람이라는 점에선 거의 뭐 똑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명계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연설을) 한두 번 본 적 있는데 그분은 자신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하겠다고 꿈을 꿨던 분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어떻게 하다가 떠밀려서 이렇게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부로 상대 당 후보를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연설이나 인터뷰나 이런 것들이 좀 부족하고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그런 건 단기간 학습이 불가능하다”며 이 후보와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앞서 노사모 회원 815명은 지난 10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이지노사모’로 지칭하며 ‘이재명을 지지하는 노사모’이자 ‘이재명을 잘 아는(李知)’ 약칭의 의미가 함께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해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왔고, 민주개혁에 매진해 왔다”며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개혁적인 행정가, 실천적인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대통령선거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우뚝 서는가,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여 비극적인 퇴보와 파행을 반복할 것인가 하는 기로”라며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씨 뿌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소중히 가꾸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재명을 통해 노무현의 정신이 꽃피는 것을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