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박스`

이후섭 기자I 2021.12.26 10:00:00

`탄소제로 협의체` 3사 첫번째 업사이클링 기획 상품
다회용 박스, 패딩 머플러 등 와디즈서 사전 펀딩 진행

락앤락은 CJ대한통운, 투썸플레이스 등과 출범한 `탄소ZERO(제로) 협의체`의 첫번째 협업 결과물로
자투리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다회용 박스, 폐페트(PET)를 활용한 패딩 머플러 등을 선보였다. 탄소ZERO 협의체 관계자들이 다회용 박스를 들고 있는 빅이슈 판매원(가운데)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락앤락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락앤락은 자투리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다회용 박스와 폐페트(PET)를 활용한 패딩 머플러 등 업사이클링 굿즈(기획 상품)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다회용 박스와 패딩 머플러로 구성된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에는 `헬로 제로웨이스트(hello, ZERO-WASTE)`라는 이름을 붙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사전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굿즈는 지난 7월 락앤락, CJ대한통운, 투썸플레이스 등으로 출범한 `탄소ZERO(제로) 협의체`의 첫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탄소제로 협의체 3사를 비롯해 소셜벤처 K.O.A(케이오에이)의 친환경 브랜드 `르 플라스틱(LE PLASTIC)`도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다회용 박스는 락앤락 식품보관용기를 만들고 남은 플라스틱 조각(폴리프로필렌)으로 재탄생했다. 1000개를 제작하는 데 자투리 플라스틱 400㎏이 사용됐으며, 제품으로 환산하면 양념통으로 주로 쓰이는 식품보관용기(180ml) 약 6300개에 해당한다.

패딩 머플러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와, 자투리 천으로 완성했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수거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으로 충전재(솜)를 만들었고, CJ대한통운의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통해 해당 컵을 역회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했다. K.O.A에서는 제품 개발 및 디자인 전반을 담당해 딥그린과 블랙 컬러 두 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다.

락앤락은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 `헬로 제로웨이스트` 출시를 기념해 사전 펀딩기간 와디즈에서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펀딩기간에 알림을 신청한 후 본 펀딩(1월 3일~17일)에 참여한 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투썸 커피 혹은 제로웨이스트 파우치를 랜덤 증정한다.

펀딩 수익금 전액은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의 판매원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상록보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한 에코백, 벤치 등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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