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29.3%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2분기는 인플렉트라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하지 못했던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의 공급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3분기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부담으로 램시마IV와 트룩시마만 공급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외 매출은 테바향 백신위탁생산(CMO) 390억원, 제약·케미칼 1008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출원가율은 2분기 인플렉트라 CMO 이용으로 증가했지만 3분기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2%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561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7% 늘어난 18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자산으로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0% 감소하겠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바이오의약품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렉키로나 유럽 승인 결과에 따라 신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렉키로나는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받아 9월 말 기준 1만6862명이 투약 받았고, 4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승인 신청했다”면서 “지난 2월부터 EMA에서 허가 신청 전 사전검토(Rolling Review)를 진행 중에 정식 승인 신청이라 승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 중간결과 발표로 렉키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무리한 해석이라고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몰누피라비르의)임상 결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데이터이고,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타겟 시장과 허가 단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렉키로나를 보수적으로 볼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럽 승인 지연으로 올해 매출 인식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나아가 항체 신약 개발사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내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 및 그에 따른 수주 기대감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