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덱스터는 올해 버추얼 스튜디오에 대한 신규 시설 투자(46억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위한 음향 스튜디오 라인 증설 투자(25억원) 등 선제적인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설비 투자는 국내 최대·최고의 VFX 스튜디오로서의 지위 유지뿐만이 아니라 향후에도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독보적인 퀄리티의 VFX, 영상과 음향 보정 부문은 수주 확장과 더불어 프로젝트별 마진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인 만큼 탄탄한 성장 기본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높은 제작 역량 덕분에 기존 강점을 가진 영화뿐만이 아니라 광고 등으로 덱스터의 콘텐츠 풀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숏폼 커머스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 기반 실감형 콘텐츠 투자 등 기존 영화 제작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VFX 기술을 보유한 국내 미디어 업체들은 제작 역량 다양화를 통해 국내 OTT 수주 확장 전략을 펼쳐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VFX 능력을 갖춘 덱스터의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업인 영화 시장 역시 회복이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영화 시장의 단계적 회복, 중장기적 대작 투자 등을 기대할 만해 제작과 기술 서비스 두 부문에서 지속적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