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했던 다양한 기타 건기식들의 매출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 자회사 역시 지난 3월 연간 65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으며, 하반기 가동률 증가는 곧 연결 실적에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에이치피오는 중국 내 상위권 오프라인·온라인 채널로 잘 알려진 샘스클럽, 티몰, 징동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향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에이치피오의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을 128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80억원) 대비 큰 폭 성장한 수치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37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5.1%, 46.7%씩 늘어난 규모다. 이 연구원은 “건기식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소비재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 기존 15배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