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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교통 인프라가 구축된 역세권인 △은평구 연신내역·녹번역·새절역 △도봉구 쌍문역·방학역 △영등포구 영등포역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9곳이 개발 후보지에 포함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준공업사업 후보지는 도봉구 창동 2곳이고 빌라촌이 밀집한 저층주거지는 영등포 신길, 은평구 불광동 10곳이 개발후보군이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교통망이 우수한 영등포역 뒷편 개발발이 최대 관심”이라며 “낙후한데다 권리관계가 복잡했던 곳이라 공공이 개입해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개발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면 용적률을 현행 평균 142%에서 380%까지 올리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급 가구수도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2, 3종인 역세권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최대 7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한다”며 “층수 등은 주변 여건을 감안해 향후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토지주는 민간개발 때보다 사업수익률이 30%포인트 오르고 시세의 64% 수준으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주민동의율이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주민설명회를 벌이고 7월 내로 주민동의율 10% 이상 얻은 곳 가운데서 예정지구를 지정할 방침이다. 주민동의를 구하는 작업과 향후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는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이번 공급은 LH (땅투기) 사태와 별도로 지역에 돌아가는 혜택이 크고 집값 안정의 토대가 되는 조치”라며 “주민들에 잘 설명드린다면 후속절차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