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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작정 투자? 돈의 흐름부터 알자

장병호 기자I 2021.03.17 06:00:00

돈의 탄생 돈의 현재 돈의 미래
제이컵 골드스타인|304쪽|비즈니스북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주식은 물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까지 가세해 많은 이들이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의 경우 일각에선 ‘비트코인은 돈이 될 수 없다’며 거품론을 제기한다. 그러나 한편에선 현금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가 새로운 돈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투자 열기 속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돈은 무엇일까’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돈을 벌려면 돈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닐까. 미국 공영 라디오 NPR 경제 분야 1위를 기록한 팟캐스트 진행자인 저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돈의 발전 과정부터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저자는 화폐의 발명부터 주식시장의 탄생, 리먼 브라더스 사태, 비트코인 열풍까지 돈의 역사를 총망라해 정리했다. 고대 중국부터 중세 프랑스, 근대 미국 등 5000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일어난 경제 성장과 침체 뒤에 숨어 있는 돈의 역할을 밝힌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돈이 금화에서 종이 지폐로, 그리고 전자화폐로 물리적인 형태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돈으로 선택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부가 형성되고 때로는 몰락했음을 분석해 제시한다.

유럽보다 앞서 화폐를 발명한 고대 중국이 시대를 역행해 몰락한 이유, 주식시장과 공매도의 탄생으로 시작된 투자의 역사, 유로화가 뒤바꾼 그리스의 운명, 새로운 화폐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의 탄생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를 통해 돈이란 무엇인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돈의 어떤 흐름에 집중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무작정 투자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돈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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