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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0 IPO]넘치는 돈에 줄줄이 신기록…역대급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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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0.12.25 09:30:00

공모규모 전년比 50%↑…기관·개인경쟁률 ‘역대최고’ 경신
공모 기업 10곳 중 8곳 공모가 최상단 이상에서 결정
내년에는 초대어급 IPO ‘줄대기’…대어 잘 잡은 NH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전례 없는 기록을 쏟아냈다. 2021년에도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IPO 대어(大漁)가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광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 한국거래소 및 IR큐더스)
◇ 공모규모 전년 比 50%↑…기관·개인경쟁률 ‘역대최고’


한국거래소 및 IRP 컨설팅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76개사(스팩 제외)로 공모액 규모는 총 5조7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장 기업 수로는 1개 늘었으나 공모액 규모는 51.9%(2019년 3조8109억원)나 증가했다. 올해 청약증거금은 총 295조5000억원으로 100조원 미만(96조8000억원)이었던 2019년 대비 3배가 넘어 역대 최고규모라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및 청약경쟁률은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다시 썼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 8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478.53대1을 기록하며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썼고, 이루다(164060)는 지난 7월 3039.55대1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 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0대1 이상을 기록한 회사는 40개사로 전체의 절반(57.1%, 리츠 6개 제외)을 넘었고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어선 회사도 33개사로 전체의 47.1%(리츠 6개 제외)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기관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 1000대1을 넘어선 회사가 각각 19곳, 13곳으로 올해보다 최소 2배 이상 적었다.

뜨거운 공모 열기 속에 10개 회사 중 8개는 확정 공모가격이 회사가 제시한 공모밴드의 최상단 이상에서 결정됐다. 공모밴드 상단이상(초과포함)에서 공모가 확정된 회사는 56개사로 전체의 80%(리츠 6개 제외)에 달했고, 아예 가격밴드 자체를 초과해 확정한 회사도 9곳이나 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상장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공모가격을 잘 받을 수 있고, 투자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승작용을 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및 IR큐더스, 스팩 제외 70개 IPO 대상)
◇ 내년에도 대어급 IPO ‘줄대기’…대어 잘 잡은 NH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IPO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없었던 공모규모 1조원 이상급 초대어급 IPO가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공모규모 최대는 빅히트(352820)로 9626억원이었다.

내년 예상되는 대어급 IPO는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분사기업),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들의 기업가치는 40~50조원으로 추산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약 7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어급 업체들의 공모규모는 약 15 조원으로 IPO 시장이 최근 5 년간 제일 뜨거웠던 2017년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인 투자자가 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대어급 업체들의 공모 청약에 대한 참여도가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올해 공모규모 1,2위인 빅히트 및 SK바이오팜(326030) IPO를 모두 맡아 눈길을 끌었다. 공동주관을 포함해 올해 76개 IPO 중 11개를 맡아 공모액 2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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