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단지의 안전진단 통과로 양천구 목동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올해 초까지 코로나19와 정부 규제로 주춤하던 목동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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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7일 목동14단지 전용 84㎡도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13억 7000만원으로 지난달 말 거래가보다 2000만원 높은 가격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0일 14억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주춤했던 목동 아파트값이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는 재건축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지난 5일 목동신시가지아파트5단지(목동5단지)가 재건축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조건부 통과로 추후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만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목동 5단지의 적정성 검토 결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목동 6단지가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목동 6단지가 14개 단지 중 최초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목동 5·6단지 등 목동 아파트의 재건축 신호탄이 터지면서 다른 단지 아파트들의 재건축 기대감도 상승한 상황이다. 현재 목동 1·11·13·1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고 4·7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있다
재건축 호재 소식에 목동 아파트의 매수 문의는 늘어난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목동 아파트 매물이 있냐는 전화가 올해 초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도 “그러나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 거둬들어, 매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동 아파트값이 연초에 하락하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목동이 속해있는 양천구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6월 2주 0.02%를 기록, 7주만에 상승으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