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안전자산인 달러화 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의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진 탓에 상대적인 변동폭이 컸습니다.
한달 전까지만해도 달러 예금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불과 일주일 새에 다시 달러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달러화를 사둬야하는 걸까요?
까칠한 성 기자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별로 비교해 봤습니다.
신한금융, 특판 상품 연 3.0%…6월 14일까지 판매
최근 달러화가 급등하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연 3.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달러 RP 특판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금리는 연 1.6%이지만 다음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90일 약정 달러 RP의 금리를 연 3.0%로 두 배 가까이 높게 제공됩니다.
달러 RP는 은행의 예금 상품과 달리 하루만 맡겨도 금리가 제공되는 상품입니다. 고객이 맡긴 기간에 금리가 더해져 산출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증권사 RP는 하루 동안 단기로 거래되는 채권의 수익률을 받게 됩니다. 쉽게 말해 증권사가 하루 동안 우량 채권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가 수익이 됩니다.
이에 따라 언제든 인출 가능한 수시입출식 달러 RP의 금리는 1.6%로 기준금리(1.5%) 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약정 기간이 없는 대부분의 달러 RP 상품의 금리는 연 1.5~1.6% 정도입니다.
금리는 약정 기간별로 달라집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30일, 60일, 90일, 180일, 360일 등으로 나눠 차등적인 금리를 제공합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제공 금리도 높아지는데요. 고객이 맡긴 돈을 찾지 않는 동안 증권사는 다른 곳에 빌려주고 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RP 1년 약정 금리…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제공 금리는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 1년 이상 약정시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입니다. 약정 30일 금리는 2%로 타 증권사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365일 이상 약정시 2.7%로 껑충 뜁니다. 하루 차이에 불과하지만 364일 약정은 2.2%로 낮습니다.
그 다음으로 1년 약정 금리가 높은 곳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입니다. 이들 증권사의 달러 RP 1년 약정 금리는 연 2.5%입니다. 90일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곳도 KB증권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달러 RP 금리를 살펴보면 최소 1.5%에서 최대 2.7%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끔 3% 이상의 특판 상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증권사가 달러 유치를 위해 역마진을 내고도 파는 상품입니다.
고객 입장에선 금리 이외에 따져봐야 부분이 환전 수수료입니다. 환율 우대 조건은 대신증권이 가장 좋습니다. 고객 등급과 무관하게 500만원 이상 환전시 95%까지 우대 환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원화 500만원을 환전시 대신증권은 4210.73 달러로 환전이 됩니다. 이는 비교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 뒤를 한국투자증권 4198달러, NH투자증권은 4180.32 달러, KB증권은 4177달러로 이어집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점 방문시에만 환율 우대를 알 수 있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끝으로 달러 RP에 대한 세금을 고려해야 합니다. 환차익에 대한 이익은 무과세이지만, RP 수익에 대해선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날 기준 500만원을 환전에 1년 동안 연 2.4%의 달러 RP에 맡기면 49달러의 세전 이자가 발생합니다. 이자 소득세 7.5달러를 빼면 41.5달러가 실제 수익입니다.
물론 환차익 부분은 고려하지 않은 수익입니다. 1년 뒤 환율이 오른다면 환차익이, 반대로 내린다면 환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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