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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대학 일반고 비율 55.3%…평균보다 21%p↓

신하영 기자I 2018.06.29 06:00:00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76%…상위권으로 갈수록 하락
SKY 등 서울 상위 10개교 일반고 출신 55.3%에 불과
상위 10개 대학 특목고 출신 15.3%…평균보다 11p%↑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4년제 일반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이 76.2%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80.1%였지만, 수도권 대학은 이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은 70.3%에 그쳤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상위 10개 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55.3%로 전체 평균(76.2%) 대비 20.9%포인트 낮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전국 일반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418개교의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산학협력 현황 등 25개 항목이다.

2018년 고교 유형별 입학생 현황(단위:명,%, 자료:교육부)
◇ 상위권 대학일수록 일반고↓ 특목고

올해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5개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76.2%다. 비수도권 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80.1%인 반면 수도권 대학은 70.3%로 9.8%포인트 차이가 났다.

반대로 전체 일반대학 신입생 중 특목고(과학고·외고·국제고 등) 출신 비율은 4.2%였지만, 수도권 대학은 이 비율이 7.6%로 3.4%포인트 높았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를 합친 자율고 출신도 비수도권(9.5%)보다 수도권 대학(11.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상위 10개교의 경우 일반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55.3%로 전체 평균(76.2%)보다 20.9%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특목고 비율은 15.3%로 전체 일반대학 평균(4.2%)보다 11.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고(자사고·자공고) 출신 비율도 15.4%로 전체 일반대학 평균(10.2%)보다 5.2%포인트 높았다.

서울 상위 10개 대학은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다. 이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연세대(49.4%)였다. 이어 △성균관대(49.5%) △서울대(50.2%) △서강대(50.5%) △한양대(52.7%) △고려대(54.8%) 순이다.

2018년 일반고 출신 입학자 현황(단위:%, 자료:교육부)
◇ 대학 기술이전 실적 하락, 수입액은 상승

대학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평균 5만9500원으로 지난해(5만8100원)에 비해 2.4%(1400원) 올랐다. 국공립대 평균 강의료는 7만2100원으로 전년(7만1400원)대비 1%(7000원) 상승했다. 사립대 평균 강의료도 5만4300원으로 전년(5만2700원)보다 3%(1만6000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7~2018년 시간당 강사 강의료 현황(단위:천원, 자료:교육부)
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은 2017년 기준 4091건으로 전년(2016년) 4537건에 비해 9.8% 감소했다. 반면 기술이전 수입료는 711억원으로 전년(699억원)보다 1.7% 상승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대가로 대학이 받는 돈이다. 기술이전 실적이 줄어든 반면 기술이전 수입료가 늘어난 이유는 건당 이전료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대학의 기술이전료는 건당 1738만원으로 2016년 1540만원에 비해 1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7년 대학 기술이전 현황(단위:건, 억원)
◇ 대학 기회균형 선발인원은 늘어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개설하는 계약학과는 전국적으로 290개가 운영 중이다. 이 중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21개로 2017년 22개에 비해 1곳(4.5%)이 감소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수는 1232명으로 2017년 1199명에 비해 2.8% 증가했다.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도 269개로 전년(270개) 대비 0.4% 감소했다. 재교휵형 계약학과 학생 수 역시 7066명으로 전년(7709명) 대비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 선발 인원은 늘었다. 기회균형 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특성화고 졸업자·특성화고 재직자·농어촌지역학생 등을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이다. 올해 일반대학 전체 입학생(33만9723명) 중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은 10.4%(3만5212명)으로 지난해 9.7%(3만3070명)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2017년 기준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2016년 924개에 비해 24.9% 증가했다. 대학의 창업강좌 수는 5765개로 2016년 5185개에 비해 1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이날 오후 1시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상위 10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 현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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