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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첨단기술과 생동감 있는 문화공연, 인상적 성화점화 장면과 더불어 남북 공동입장 등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비용을 대폭 절감한 최고 수준의 가성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한국의 미’를 알린 개막식은 큰 호평을 받았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예산 1715억원의 40% 미만인 668억원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우주의 조화를 주제로 무용수들이 장구 군무를 통해 스타디움에 태극문양 연출한 태극 퍼포먼스 △1218개 드론과 최첨단 디지털 아트를 통해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구현한 드론 오륜기 △여자하키 단일팀 박종아, 정수현 선수 이후 김연아 선수가 등장해 겨울왕국을 형상화한 얼음조각 위에서 아이스쇼를 펼친 김연아 선수의 성화봉송 △고구려 동굴벽화 사신도에서 뛰쳐나온 백호, 고구려 고분벽화의 전설 속 동물인 인면조, 고구려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오행사상과 오륜을 상징하는 다섯아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재조명한 게 대표적이다.
외신도 문화올림픽 평창에 환호를 보냈다. BBC는 개막식 공연과 관련, “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 로이터통신은 “생동감 있고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회식”, 미국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개막식은 유치하기 마련이지만,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너무 많은 눈부신 시각적 볼거리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개폐막식뿐만 아니라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문화올림픽 구현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문화에서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문화올림픽 실현한 것이다. 경포해변, 소나무숲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독창적인 프로그램들도 기획 운영됐다.
티켓링크 예매 1위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강릉단오제를 차용해 국내 최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파괴한 이머시브(Immersive Show) 도입한 테마공연 ‘천년향’, 천혜의 자연환경인 경포해변을 무대로 5m 크기의 대형 설치작품을 전시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 제공한 파이어아트페스타, ‘악의 사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의 전시로 문화올림픽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10만2359명)을 확보한 강원국제비엔날레도 이목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