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7일 “김씨를 비롯해 개인 9명· 단체 2곳을 ‘2017년 제3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안전상은 지난 2015년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재난안전분야에 헌신적인 활동을 한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고 김씨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뒤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김씨 외에도 △김용수(남·57) △김부용(남·80) △곽경배(남·40) △이종철(남·69) △나종기씨 외 3명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사)세이프키즈 코리아 등이 선정됐다.
이종철씨는 1984년부터 방범활동·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강남구 지역자율방재단· 서대문구 안전문화협의회 등 오랜 기간 지역의 안전문화 및 재난대비 활동에 앞장섰다. 서울시설공단 직원인 나종기씨 등 4명은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했다.
단체수상자는 2015년 6월 서울시 25개 구청 중 선두로 창설해 전 단원이 안전위해요소에 대한 안전신고 및 위험지역 예찰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과 어린이 보행 안전교육인 엄마손 캠페인 등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선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로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안전상 수상자들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분들로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은 이날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 시장과 7팀의 수상자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공적을 기리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