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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수용하면 ‘문재인 대세론’ 저지를 위해 연초부터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반문연대’가 성사되는 것이다. 차기 대선이 불과 이주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대선판이 또 한 번 요동치게 되는 것이다 .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 20분터 5시간 동안 지속된 마라톤 의총을 마친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바른정당 의원 31명이 7시 20분부터 지금 12시 20분까지 장장 5시간에 걸쳐 이번 대선과 당의 진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현 상황을 점검했다”며 의총 결론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발언 내용을 종합하면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는 무슨 의미인가?
“제안하고 상대당이 많으니 지켜보겠다.”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모두에 제안하는가?
“그렇다.”
-대표가 주체로 나서나?
“선대위원장 3명이 논의해서 그 과정을 밟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후보가 물밑협상에서 섭섭함 토로한 게 맞나?
“물밑 협상이라는 것은 없다. 후보와 상의하고 의원도 당의 중요한 분하고도 해야 하는데 물밑은 아니고 의견을 들은 정도다. 그게 맞다면 성립했겠죠.”
-의견을 들은 곳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다인가?
“그렇다.”
-3자 연대 공조에 유승민 후보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나?
“제안하고 상대 당의 제안 있을 수 있으니, 단계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유승민 후보는 완주를 강조해왔다. 당의 결정에 따라 완주의사 상관없이 후보도 따를 수 있다는 것은?
“그렇게 확인은 아니다. 만일 성사되면 후보의 반응이 있을 텐데 지켜보겠다는 뜻에는 성사되면 긍정적인 검토하겠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