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참복어탕 4만팩 한정판 사흘만에 모두 팔려
5일부터는 산지직송 자연산 꼬막·생굴 총 40톤 판매
롯데마트 갈치, 삼치, 동태 비축물량 풀며 물가 잡기
호텔업계에서도 복어·생굴 활용한 프로모션 선보여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겨울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유통가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별기획전을 열어 참복·생굴·조개 등을 판매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겨울철 한철 장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해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하며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 △이마트 ‘참복어탕 패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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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는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맑은 생(生) 참복어탕’(2~3인분, 2만5800원) 4만팩 한정판이 기획전 종료를 하루 앞둔 3일 모두 팔렸다. 이마트가 이번에 행사를 기획한 참복은 복어 중 프리미엄 상품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인 2월까지가 제철이다.
이마트에서는 2012년까지 탕거리 매출의 절반가량을 생태가 차지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대구가 이를 대신했고 올 겨울 대구 어획량이 전년보다 60%가량 줄어들면서 참복 기획전을 마련하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상보다 참복 기획상품이 잘 팔려서 2월 말께 다시 기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이마트 ‘이색별미 조개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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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5일부터 일주일간 겨울이 제철인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충남 서천과 영흥도 등 자연산 조개를 채취하는 산지를 발굴, 자연산 꼬막 20톤과 생굴 20톤 등 총 40톤을 산지 어촌계와 직거래해 매입단가를 낮췄다. 자연산 꼬막(800g/팩)과 자연산 생굴(200g/팩)을 각각 6980원과 4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일명 ‘코끼리 조개’로 불리는 남해산 왕우럭 조개를 설 명절 선물세트로 구성해 9만9000원(9미)에 3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거제도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거북손과 보말고둥으로 구성한 이색별미 조개세트도 4만9900원(거북손1kg, 보말고둥 1kg)에 200세트만 준비했다.
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미식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철 조개가 요리의 주재료로 부상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 개발에 적극 나서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조개들을 계절별로 확대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제주 갈치와 삼치, 동태 등 ‘정부비축 수산물’ 총 7.5톤을 판매한다. 제주갈치(1마리/해동/국산)는 6000원, 삼치(1마리/해동/국산)는 2300원, 동태(1마리/해동/러시아산)는 2100원에 선보인다.
이창곤 롯데마트 수산물 상품기획자(MD)는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비축 수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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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에서는 자연산 복어와 생굴을 활용한 겨울철 제철음식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오는 8~9일 이틀간 일본의 29년 전통 일식 레스토랑 ‘와케도쿠야마’의 오너 주방장을 초청해 국내산 복어 가이세키(정찬)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은 오는 9일부터 2월28일까지 뷔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이는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이 준비한 다양한 굴 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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