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9월 9일 기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자양강변 아이파크’(2006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 6000만원이다. 반면 인근에 있지만 한강 조망이 되지 않는 E 아파트(2007년 4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6억 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1억원 이상 비싼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7월 동작구 흑석뉴타운7구역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 일반공급분 287가구에 2만 5698명이 몰려들며 89.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27개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단지는 이어진 정당계약에서도 4일만에 완판되며 한강조망 단지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역시 한강 하류에 있어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이 단지도 청약 결과 1949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1만 185명이 몰리며 평균 5.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또 158실이 공급된 오피스텔은 계약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한강변 아파트는 뛰어난 조망뿐만 아니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 여건도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서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면서 한강조망 및 한강생활권이 가능한 수도권 내 한강 인접지역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단지 가까이 망원초록길공원이 준공돼, 훨씬 수월하게 망원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서는 지하철 6호선 망원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 59~111㎡, 총 38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10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 남쪽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84㎡에 ‘룸테라스’가 설계돼 한강조망이 극대화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 79ㆍ84㎡, 총 1304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23일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5층, 5개 동, 전용 78~84㎡, 총 595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10월 중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잠원한강공원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전용 59~84㎡ 1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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