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람들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이성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있었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언제일까?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이혼 후 혼자 사는 지금이 여성에게 인기가 가장 높다고 여기고, 여성은 결혼하기 직전에 남성들로부터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성으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8%가 ‘지금(돌싱때)’로 답했고, 여성은 40.7%가 ‘결혼직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결혼직전’(28.5%) - ‘결혼생활때’(22.5%) - ‘학창시절’(16.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결혼직전에 이어 ‘학창시절’(32.4%) - ‘지금(돌싱때)’(17.0%) - ‘결혼생활때’(9.9%) 등의 순이다.
상기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은 결혼 후(결혼생활때와 돌싱때)에 인기가 높았다고 답한 비중이 과반인 55.3%인 반면 여성은 73.1%가 결혼 전(학창시절과 결혼직전)에 이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고 답해 남녀간에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이성의 인기를 좌우하는 요인 측면에서 남녀간에 차이가 크다”라며 “남성은 여성들이 원하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능력 등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야 하나, 외모나 신체적 조건 등에 의해 인기가 크게 좌우되는 여성은 결혼 전의 가급적 어린 나이일 때가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가장 높았던 시기의 인기비결이 무엇이었다(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서 남성의 경우 ‘사회적 지위’(22.1%), 여성은 ‘청순미’(22.5%)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이 ‘심성’(19.8%)과 ‘경제력’(17.4%), ‘외모호감도’(13.8%) 등을 들었고, 여성은 ‘외모호감도’(20.2%), ‘심성’(18.2%) 및 ‘능력, 학력’(14.2%) 등을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비에나래 측은 “요즘 남성돌싱들은 40대 후반과 50대가 많으므로 대부분 사회생활의 절정기를 맞고 있어서 자신감이 충만한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들은 아무래도 학창시절이나 결혼 전에 청순한 외모를 지녔을 때 이성의 인기도 절정에 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