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2분기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9%, 67.8% 증가한 4조1000억원, 30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봉형강 등 제품 판매량 증가,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냉연부문과의 합병 시너지 등으로 시장 기대치인 2792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강판 가격이 인상되긴 어렵겠지만 H형강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금 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 초·중반대까지 하락해 지난해처럼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H형강 제조업체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을 제소한 가운데 중국산 H형강 관련 높은 관세율이 확정될 경우 지금 1~2%에 불과한 H형강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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