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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이데일리]이진희 자이글 대표,역발상 제품 日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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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3.07.18 08:12:05

-적외선 웰빙 조리기 자이글 까다로운 일본 시장서 판매랭킹 1위 달성
-우수한 기술력 세계를 사로잡다..매출액 300억으로 수직상승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원적외선 웰빙 조리기 ‘자이글(ZAIGLE)’이 일본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일본 굴지의 유명 가전업체를 제치고 가전 최대 홈쇼핑 업체인 ‘재팬앤다까다’에서 6월말 현재 주방가전 분야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도 지난해 8월 자이글이 세운 매출 신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무려 15분만에 4500개의 제품이 팔려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지난해 8월은 내 생예 최고의 날이었다”며 “직원들과 함께 모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고생이 훨훨 날아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수많은 해외바이어들이 수출상담이 쇄도했다.

이 모든 게 지난 2009년초 자이글 설립 이후 4년도 안돼 거둔 성과다. 이 대표는 1990년대 초 대학졸업 이후 한 식품회사에 입사, 제품개발 파트에서 10여년간 근무한 뒤 2005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에 87개 가맹점을 확보하는 성공을 거뒀다.

자이글 창업은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 삼겹살을 좋아했던 이 대표는 냄새와 연기없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없을까고민하다 제품개발에 나섰다. 천신만고 끝에 삼겹살 불판을 뒤집어 고기를 굽는 역발상 아이디어 제품이 나왔다. 특히 산소연소가 아닌 적외선으로 직접 조리하는 ‘상부발열 하부 복사열’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다. 제품 이름은 ‘지글지글 잘 익는다’는 의미의 ‘자이글’로 정했다.

문제는 판매와 마케팅이었다. 바이어들의 호평에 이 대표도 품질만 좋으면 물건을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
자이글 웰빙로스터
산이었다. 지난 2008년 5월 국내 첫 홈쇼핑 판매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아무도 찾지 않으면서 5000개의 반품이 들어왔다. 하루 하나도 팔기 힘들 시절이었다.

이 대표의 구세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HIT500 사업이었다. 온라인 홍보 페이지 제작·소비자의 제품체험과 모니터링·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등 유망 중소기업의 신제품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 반신반의하던 이 대표는 올인했다. 특히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10월 국내 한 홈쇼핑에서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5월말까지 최단기간 100억원 판매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자이글은 국내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에서 40만대 가량 팔려나갔고 2012년 초 일본시장 공략 이후 20만대 정도를 판매했다.

지난 4년간 매출액도 급증했다. 2009년 창업 초기 4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 올해 300억원이 목표다. 이 대표는 여전히 배고프다.

그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생각했다”며 “일본에서 확실히 자리잡은 후 이를 바탕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정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가전 최대 홈쇼핑 업체인 ‘재팬앤다까다’에서 자이글 제품이 6월말 현재 주방가전 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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