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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지난해 8월은 내 생예 최고의 날이었다”며 “직원들과 함께 모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고생이 훨훨 날아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수많은 해외바이어들이 수출상담이 쇄도했다.
이 모든 게 지난 2009년초 자이글 설립 이후 4년도 안돼 거둔 성과다. 이 대표는 1990년대 초 대학졸업 이후 한 식품회사에 입사, 제품개발 파트에서 10여년간 근무한 뒤 2005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에 87개 가맹점을 확보하는 성공을 거뒀다.
자이글 창업은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 삼겹살을 좋아했던 이 대표는 냄새와 연기없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없을까고민하다 제품개발에 나섰다. 천신만고 끝에 삼겹살 불판을 뒤집어 고기를 굽는 역발상 아이디어 제품이 나왔다. 특히 산소연소가 아닌 적외선으로 직접 조리하는 ‘상부발열 하부 복사열’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다. 제품 이름은 ‘지글지글 잘 익는다’는 의미의 ‘자이글’로 정했다.
문제는 판매와 마케팅이었다. 바이어들의 호평에 이 대표도 품질만 좋으면 물건을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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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구세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HIT500 사업이었다. 온라인 홍보 페이지 제작·소비자의 제품체험과 모니터링·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등 유망 중소기업의 신제품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 반신반의하던 이 대표는 올인했다. 특히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았다.
국내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10월 국내 한 홈쇼핑에서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5월말까지 최단기간 100억원 판매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자이글은 국내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에서 40만대 가량 팔려나갔고 2012년 초 일본시장 공략 이후 20만대 정도를 판매했다.
지난 4년간 매출액도 급증했다. 2009년 창업 초기 4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 올해 300억원이 목표다. 이 대표는 여전히 배고프다.
그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생각했다”며 “일본에서 확실히 자리잡은 후 이를 바탕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정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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