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FOX 뉴스는 긴급 속보를 통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두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자료를 뿌리면서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FBI 측은 사진과 동영상을 언론에 전격 공개한 것에 대해 그들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공공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76명을 부상 입힌 폭발 현장 근처 CCTV에 포착된 용의자들은 각각 짙은 색과 하얀 색의 야구 모자를 쓰고 있는 게 특징이다.
|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둘은 폭발물이 터졌던 마라톤 결승 라인 근처인 보일스턴 스트리트의 서쪽을 걷고 있었다고 FBI 측은 확인했다.
무엇보다 FBI는 이들이 추가적으로 시민에게 위협을 가할 고위험도의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했다.
릭 데스로리어스 FBI 특별 수사관은 “우리는 이들이 무장한 상태의 극도로 위험한(extremely dangerous)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의 도움과 함께, 우리는 공개수사가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은 밖에서 그들을 친구나 회사 동료로 알고 지내고 있을 수 있다. 물론 선뜻 나서기 어렵겠지만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관련기사 ◀
☞ 보스턴 테러용의자 2명 수배..오바마 "꼭 심판대 세운다"
☞ WP, "단돈 11만원짜리 폭탄으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
☞ "보스턴 테러 용의자 확인..아직 체포못해"(종합)
☞ 美 독극물 편지 용의자 검거, 범인은 45세 '짝퉁' 가수?
☞ NBC뉴스 "美 의회 독극물 편지, 용의자 전격 체포"
☞ 류현진의 다저스도 보안 강화..보스턴 폭발사고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