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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용의자 포착, FBI "극도로 위험한 인물들"

정재호 기자I 2013.04.19 08:39: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의 얼굴이 공개됐다.

미국의 FOX 뉴스는 긴급 속보를 통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두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자료를 뿌리면서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FBI 측은 사진과 동영상을 언론에 전격 공개한 것에 대해 그들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공공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76명을 부상 입힌 폭발 현장 근처 CCTV에 포착된 용의자들은 각각 짙은 색과 하얀 색의 야구 모자를 쓰고 있는 게 특징이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테러의 용의자 2명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돼 미 수사당국은 공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둘은 나란히 20대로 보인다. 갈색 피부의 남성은 검은색 재킷에 흰 티셔츠를 입었고 흰 모자를 쓴 백인은 짙은 색 후드재킷을 걸쳤다.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둘은 폭발물이 터졌던 마라톤 결승 라인 근처인 보일스턴 스트리트의 서쪽을 걷고 있었다고 FBI 측은 확인했다.

무엇보다 FBI는 이들이 추가적으로 시민에게 위협을 가할 고위험도의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했다.

릭 데스로리어스 FBI 특별 수사관은 “우리는 이들이 무장한 상태의 극도로 위험한(extremely dangerous)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의 도움과 함께, 우리는 공개수사가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은 밖에서 그들을 친구나 회사 동료로 알고 지내고 있을 수 있다. 물론 선뜻 나서기 어렵겠지만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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