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SUV 영광 재현..마힌드라와 4개 新차종 출시

정병준 기자I 2012.01.08 12:00:00

내년까지 페이스리프트 5개·2016년까지 신차 4개 출시
렉스턴, 6월 印 출시..코란도C 포함 연간 1만대 판매
마힌드라 부회장 "인도는 쌍용차의 제2의 수출시장"

[뉴델리(인도)=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모기업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그룹과의 결속력을 다져 과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로서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특히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과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까지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해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부회장.(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타지마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쌍용차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그동안 쌍용차는 문제가 많은 기업으로 인식됐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확신했다.
 
실제 쌍용차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지난해 3월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지 9개월여의 시간 동안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쌍용차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2월에는 3년만의 처음 선보인 신차 `코란도C`의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이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내수판매 증가, 수출 물량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란도C의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500% 늘어난 2만9997대에 달했다.
아울러 오는 6월부터는 렉스턴의 인도 판매를 시작한다. 마힌드라 그룹은 올 상반기 중 인도 차칸 공장 내 렉스턴 조립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코란도C도 내년 중 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

마힌드라 부회장은 "인도는 쌍용차의 제2의 수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는 작지만 렉스턴은 연간 5000~6000대, 코란도C를 포함하면 1만대 정도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사는 향후 플랫폼을 공유할 계획이며 이는 2~3개월 내 쌍용차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쌍용차는 2013년까지 5개의 상품성 개선모델과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것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양사가 연구개발(R&D)분야에서도 공동작업을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소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쌍용차의 재건을 통해 임직원은 물론, 한국의 자존심까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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