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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서 시민으로…푸이의 슬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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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1.09.05 08:41:17

발레극 `마지막 황제`
中 랴오닝·獨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합작
왈츠·재즈·경극·쿵후 등 세련되게 접목

▲ 발레극 `마지막 황제`(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중국 청나라 비운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발레극에서 되살아난다.

푸이의 생애와 일대기를 역동적 몸짓으로 담아낸 중국 랴오닝발레단의 모던발레 `마지막 황제`가 한국 무대를 찾는다. 발레극 `마지막 황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 올해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초청돼 국내 무대에는 처음 선을 뵌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수월하다. 푸이의 자서전 `황제에서 시민으로(From Emperor to Citizen)`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마지막 황제`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 1988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촬영상 등 9개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950년 마흔네 살의 푸이가 중국인 전쟁범 800명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간 후 수인번호 981을 달고 자기비판의 생애를 기록하면서 황제였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발레극 `마지막 황제`는 이 영화의 스토리를 줄기로 삼는다. 세 살의 푸이가 왕위에 오른 후부터 자금성을 떠나 최후의 보통 국민이 되기까지 50여년의 이야기를 130분으로 압축했다. 푸이와 유모, 황후 완롱, 영어교사 존스턴 등 주요 인물 간 관계 중심으로 극을 풀어간다. 눈여겨 볼 장면으로는 황제에서 평민으로 신분이 바뀌는 푸이의 내적인 억압과 고통을 표현한 7분가량의 1인무, 어린 푸이와 존스턴이 수업 중 펼치는 2인무, 현대적인 의상을 입은 귀족들이 궁중에서 파티를 벌이는 군무 등이 꼽힌다.

▲ 발레극 `마지막 황제`(사진=국립극단)

2002년 랴오닝발레단이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합작해 제작했다. 2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로도 화제가 됐다. 안무는 이탈리아 출신 이반 카발라리가 맡았다. 발레의 고유한 원형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왈츠, 재즈댄스, 중국 경극, 쿵후 등을 세련되게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일과 21일 단 이틀간만 볼 수 있다.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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