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진해운(117930)의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해 수급 여건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선사들끼리의 공조 체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19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중국발 신규물동량 창출효과가 정점에 달했던 2004년 2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은 수급 여건이 구조적으로 변화됐다기보단 컨테이너 선사들끼리 공급을 줄여 운임을 올리는 공조 체제를 잘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 한달간 주가가 27% 올랐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다 반영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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