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노무라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의 높은 컨테이너선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무라는 1일자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이 전체 매출 가운데 50%에 이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조선경기 하강기에 오히려 회사에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현대중공업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2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보다 25%나 높게 잡았지만,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24% 하향 조정하고 영업마진은 8.8%로 1.5%포인트 낮췄다.
이어 "한국 조선업체들도 글로벌 신규선박 주문 둔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둔화된 수요는 곧 선박건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강력한 해양플랜트 수요는 긍정적이지만, 일반 선박 수요의 가파른 하락을 상쇄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업은 더이상 판매자 주도 시장이 아니다"며 "이는 선박 제조설비가 확장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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