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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님이 오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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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동 기자I 2008.07.17 08:22:1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14달러(3%) 떨어진 134.60달러로 마감,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왔다. 이틀새 10달러 넘게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이같은 호재를 반기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2.52% 오른 것을 비롯, S&P500 지수도 2.5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00만배럴 증가했다는 진단이 나온 가운데, 경기침체로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하락세가 급물살을 탔다.

유가하락은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호재다. 밤사이 뉴욕증시의 급반등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과거 오일쇼크 때도 유가의 하향안정세가 주가 반등의 원인을 제공한 바 있다.

다만 유가하락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곱씹어봐야 할 부분이다.

유가급등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나 멕시코 및 미국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 그리고 투기자금 유입의 발판이 된 약달러 현상 등은 여전히 잔존해 있다. 이는 유가하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지 계속 고민하게 한다.

유가하락이 국내증시에도 호재가 될 순 있겠지만 그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추세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을 갖기에는 물어봐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다.

외국인 매도 신기록은 여전히 경신중에 있고, 이를 받쳐주던 프로그램 매매는 잔고면에서 또 다시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2분기 실적은 그렇다쳐도, 향후에도 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 장담하기 어려워 졌다.

그래도 가장 큰 악재였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을 안도케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다. 밤사이 뉴욕에서도 유가하락 소식에 신용위기 우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질 수 있었다. 투자심리에도 그만큼 여유가 생겼던 것.

일단 투자자들은 오늘 하루 버선발로 뛰어나가 유가하락을 반겨도 좋을 법 하다. 하지만 사랑채로 모실 지, 행랑채로 안내할 지는 어디까지나 투자자 자신의 몫이다.

※기존 (시장부 브리핑)은 17일부터 (증시 브리핑)으로 대체됩니다. 필진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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