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과 유가. 모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변수이기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고용은 월가가 가장 궁금해하는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해주는 핵심 지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되면서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고용은 경제의 항뱡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줄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미국 주식 팀장은 "시장이 6일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35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지난주 너무 비싸 수요가 감소됐다는 보고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멈추고 3.7%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27.35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유가는 상승세를 재개할까.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된 점은 부담이지만 수요 둔화 전망이 지속된다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유가의 랠리가 한 풀 꺾이면서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 3.2% 올랐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 하락했다.
◇`美경제 어디쯤?`..고용·제조업 지표 `주목`
전망은 밝지 않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고용 규모는 4월 2만명에 이어 5월 5만명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도 전월의 5.0%에서 5.2%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공개되는 ADP의 민간고용(4일)은 통계적 신뢰도가 높지 않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예비치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주초에는 제조업 지표가 포진돼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2일)와 4월 공장주문(3일) 발표가 예정돼있다.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서비스업 지수(4일)도 공개된다.
이밖에 4월 건설지출(2일)과 도매재고(6일), 1분기 생산성(4일) 동향도 관심거리다.
◇10월 금리인상설 `고개`..버냉키 의장 등 연준 인사 연설 `관심`
최근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10월 금리 인상설이 고개를 든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3일과 4일 잇달아 대중 앞에 선다. 3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서 위성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4일에는 하버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다.
2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경제 상황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5일에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뉴욕에서 경제에 대해 연설한다.
6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