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재웅기자] 남북한은 남북간 철도 연결과 관련 “역사 건설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연내에 철도 시범운행을 실시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제 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둘째 날인 오늘 남북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첫 전체회의를 열고 상호 협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박흥렬 남측회담 대변인은 회담후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하며 북핵문제해결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6.17 면담과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하며 공감대를 형성해가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과 북이 필요로 하고 할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하자”면서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마련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 우리 측은 ▲남북경제협력사무소 조기개설 ▲8.15 계기로 도로개통식 및 철도 시범운행실시 ▲수산협력을 통한 서해상 평화정착과 남북어민 공동이익 도모 ▲9개 경협합의서 발효촉구 등을 제안했다. 또 ▲개성공단의 통행, 통관절차 간소화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위한 수해방지실무협의회의 개최 ▲경제시찰단 상호 방문 및 경제연구소간 교류 ▲남북과학기술협력 확대 ▲남북간 직선 항로(서울-평양)이용을 위한 실무협의 등도 제안했다.
북측은 ▲남북경제구조의 특성 강화를 위한 상호보완적 사업 추진 ▲수산협력을 통해 경제적 측면, 군사적 대치상태 해소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 기반시설건설, 연내 시범단지 입주기업 건설완료 ▲조속한 철도연결 위해 역사건설 공사 등을 조속히 완료. 금년 내에 시험운행 ▲개성공단경협사무소 연내 개설 남북경협문제 수시협의 ▲쌀차관 50만톤 제공 요청 등을 제의했다.
남북 양측의 오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끝났으며 이후 일정은 남북 양측간의 연락관 접촉을 통해 합의되는 대로 수시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