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이번주(7월22일∼2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 이상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가파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월말 이후 아파트 가격상승세를 이끌어 오던 강남지역도 0.75% 상승률을 기록,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강동, 서초, 송파 등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 시장으로 확산되며 매매가가 0.59% 상승, 2주연속 0.5% 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마포지역은 1.33%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6%, 신도시 0.1%, 수도권 0.15% 상승하는 데 그쳐 매매시장에 비해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서울은 구별로 마포(1.33%), 서초(1.19%), 강북(1.06%), 송파(0.8%), 강남(0.75%), 강동(0.75%), 강서(0.6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재건축 강세가 주변으로 확산됐고 새아파트 시장의 저가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서초지역은 여름수요가 몰리면서 노후단지와 주요 신규 아파트 단지의 중대형 가격이 많이 올랐다. 송파, 강동도 재건축 소형과 빌라형 중대형 호가가 뛰고 있으며 강남은 개포,역삼,대치,도곡,삼성 등 이른바 "블루칩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는 화곡,등촌,방화,내발산동 일대 주요 아파트가격이 500만원 이상 상승, 마포, 영등포 등과 함께 강서권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북도 노원, 도봉 등과 더불어 저가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오름세를 이었다.
신도시에서도 평촌 0.47%, 분당 0.46%, 산본 0.38%, 중동 0.27%, 일산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증가했다. 귀인마을 분양권 가격 영향과 안양 재건축 단지 등의 영향으로 평촌 오름폭이 두드러졌고, 분당은 수내,서현,정자동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소형이 회복세를 보인 군포(1.33%)와 매탄 주공 재건축 영향으로 수원이 0.51%로 비교적 크게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거래 부진이 이어졌다. 파주와 과천지역은 각각 지난주대비 0.01%와 0.04% 하락했다.
◇전세시장=서울이 이번주 0.26%, 신도시 0.1%, 수도권 0.15%의 변동률을 기록해 지난주대비 각각 0.02~0.05% 오르는데 그쳤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권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곽권은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매매시장에 비해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매매가격이 오른 강북, 서초, 송파 등에서는 중대형 전세가격도 각각 1.05%, 0.85%, 0.61%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 약세를 보였던 일부 아파트가격이 다시 회복된 중구와 꾸준한 수요가 있는 노원지역은 각각 0.41%와 0.25%의 상승률로 이번주 상승률 순위 5위권내에 들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20평 이하가 0.47% 변동률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평형대는 하락하면서 전체평균은 0.1%로 지난 주와 비슷한 변동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산본 0.25%, 일산 0.12%, 분당 0.1%, 중동 0.4%, 평촌0.03%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선 군포와 광명이 각각 0.96%와 0.5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약세가 멈춘 가운데 일부단지 오름세가 전체평균을 끌어 올려 수도권 전체평균은 0.1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