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마존(AMZN)이 저가 태블릿 제품 대신 고가 라인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기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주가는 하락 중이다.
8일(현지시간) 오후 12시42분 현재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49%(1.27달러) 내린 25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은 고가의 알렉사(Alexa) 태블릿 제품군을 공개하는 한편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파이어(Fire) 제품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알렉사 태블릿은 8인치, 11인치, 12인치다. 가격인 230달러부터 시작해 최대 550달러에 이른다. 이날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1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아마존은 그동안 자사 기기를 제조원가와 비슷한 수준에 판매했다. 이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동시에 자사의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아마존은 80달러짜리 에코(Echo) 스마트 스피커를 한 대 판매할 때마다 사용자가 영화나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또는 아마존의 방대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를 기대해 왔다. 이러한 상품과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이익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앤디 재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최근 들어서 기기 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아마존은 에코 스마트 스피커의 고가형 제품을 출시했으며 디지털 비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버전인 알렉사 플러스(Alexa+)에 대해 프라임(Prime) 비회원에게 구독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550달러인 알렉사 태블릿 12 프로(Alexa Tablet 12 Pro)는 아마존의 기본 모델인 155달러짜리 파이어 HD 10(Fire HD 10)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 이로 인해 가격대가 449달러에서 1199달러에 이르는 애플 아이패드(iPad)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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