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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의 인기 지표인 ‘판매 대수 1만대’를 넘기면서 렉서스는 인기 수입차 브랜드 자리를 회복했다. 렉서스는 올해 1~11월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5위에 올라 포르쉐(1만442대)를 제쳤다. 판매량 4위인 볼보(1만5410대)와도 3219대 차이가 난다.
렉서스는 지난 2016년 연간 판매량 1만594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7년 1만2603대, 2018년 1만3340대, 2019년 1만2241대를 각각 판매하며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이후 소비자들이 ‘노 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렉서스의 한국 시장 인기는 주춤했다. 2020년 연간 판매량 8911대로 1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592대로 더욱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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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수요를 저격했다. 상대적으로 모델 수가 적은 고급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는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00h은 지난 2018년 하이브리드 모델로 탈바꿈해, 올 한 해 내내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권을 차지했다. 총 판매 대수는 7178대로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5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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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RZ’까지 국내에 출시하며 선택지를 늘렸다. 렉서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적용한 차다.
렉서스는 내년에도 이같은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북미 시장용으로 선보인 SUV ‘GX’ 시리즈 등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렉서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국내 시장에도 알맞은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