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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추가 고용 둔화 소식에도 뉴욕증시 하락 마감

김상윤 기자I 2023.12.07 06:09: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잇단 데이터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하락했다.

시장은 오전만해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기업고용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3만개)보다 적었고, 전월(10만6000개) 대비해서도 고용 증가폭이 줄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직자의 임금 인상은 8.3%로, 3년 전 ADP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로 최저치였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며서 “이러한 호황은 이제 끝났고, 내년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고용과 성장이 더욱 완만해질 것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고용둔화 소식에 장기물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2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1bp 하락한 4.225%까지 내려왔다. 다만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오른 4.601%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투자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극고벌시장 전략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ADP의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표는 경기 연착륙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을 유지하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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