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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두아두아 장관은 2018년 7월 인터폴이 A씨 등에 대한 적색 수배를 발령했지만 이전 정부가 이를 수년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교회가 피지 전역에 걸쳐 주유소, 치과, 농장 등을 운영했다며 전 정부는 이들 사업의 경제 효과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적색 수배가 내려진 교회 고위 관계자 중 2명은 도주한 상태이며 피지 당국이 행적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 목사 A씨는 한국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공동상해, 특수폭행, 특수감금, 사기,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심 재판부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A씨는 2014년 말부터 2017년 8월까지 종말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장소가 피지라며 교인 400여명을 이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도들에게 전 재산을 처분한 뒤 피지로 거주지를 옮길 것을 강요했고 비자 취득 명목으로 한 신도에게 1억 2000여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A씨는 피지에서 악령을 몰아내는 종교의식이라며 ‘타작마당’을 진행한 뒤 신도 10여명을 30여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도 있다. 일부 10대 신도들에게는 서로를 폭행하게 하거나 이를 지켜보도록 해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했다.
이 기간 신도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무급으로 노동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