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즌 진입과 ‘서머너즈: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라 매출 성장은 나타났지만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58% 증가, 자회사 외주용역비 확대로 적자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특히 제노니아가 2분기 말 출시돼 매출과 달리 마케팅비가 선제적으로 인식된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컴투스는 하반기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효율화 추진을 밝혔지만,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사업 구조로 인해 매출과 비용 연동성이 크며 게임사업부 인원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노니아의 성과 부진으로 3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5에 속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일매출 수준이 예년 대비 낮아졌음에도 제노니아는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그쳤으며, 현재는 35~40위권까지 하락했다.
크로니클도 3월 글로벌 출시 후 초기 일매출이 긍정적이었지만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공의아레나’가 매출 지속성이 높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반면, 크로니클은 모바일 MMORPG의 특성상 현재 수준에서 반등보다 완만한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지적재산권(IP)은 천공의아레나 이후 백년전쟁, 크로니클에서 모두 원잔에 준하는 흥행에 실패하며 개발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제노니아 또한 과거 인기 있었던 IP였음에도 초기 성과가 부진한데, 하드코어 장르로 개발 가능한 보유 IP를 모두 소진한 점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