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3조5354억 원, 영업익은 36.4% 감소한 4680억 원을 기록했다. 진에어의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연결 실적은 높아진 시장컨센서스 충족했다.
여객부문의 경우 2분기 국제선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운임도 2% 상승하면서 국제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럽 여행 수요 및 미주 노선 환승 수요 증가로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화물의 경우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7%, 수송량은 2% 상승하였으나, 운임이 10%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은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수송량 증가로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이 증가했으나 여객 부문 호실적으로 비용 증가를 만회했다”고 진단했다.
3분기는 여객 성수기로 운임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여객 공급량은 2분기 대비 8% 가량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예상보다 공급 증가 속도는 더디다. 반면 중장거리 노선에서 공급 제약이 지속돼 운임 강세는 연내 계속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경우 3분기가 비수기이나,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하는 등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화물운임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