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편의점 부분 경쟁력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며 2024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중장기 관점의 저가 매수 접근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2019년 3.7%를 고점으로 매년 하락해, 2023년에는 2.5%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를 저점으로 2024년부터는 점차 개선되어, 2025년에는 2.9%까지 회복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 부문은 그간 다소 미진했던 상품 개발에 집중해 스테디셀러 및 히트 상품을 발굴하여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MD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에 여러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분산됐던 회사의 에너지를 다시 편의점 부문으로 집중시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레시몰, 밀키트, 반려동물용품 등 GS리테일의 신규 사업 영업적자는 지난해를 저점으로 2023년부터 매년 축소되면서, 전사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을 위한 무리한 투자보다는, 매출과 수익성의 균형점을 찾는 쪽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전략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고객의 재구매로 연결되지 않는 단발성 프로모션을 축소하면서, 보다 선별적이고 효과적으로 마케팅비를 지출할 계획”이라며 “GS프레시몰은 자체 GMV 성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편의점과 수퍼 부문을 보조하는 온라인 채널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