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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따이공(보따리상)들의 과도한 할인과 프로모션 요구에 대해 면세업계가 보이콧을 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면세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그런데 3월 중순 이후 중국 내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화장품 수요가 개선될 여지는 높아졌고, 반대로 재고 확충을 못했던 따이공들은 컨테이너 혹은 가방재고가 소진되면서 다시 리스탁킹 차원에서 재고 확보가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중국 로컬에서도 일부 한국 패션·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장 포스매출 성장세가 두 자리로 껑충 뛰어오르며 재고 소진이 강한 것으로 파악됐고, 화장품 OEM·ODM사들을 중심으로 3월 초중순부터 6월 18일 징동닷컴데이 대응을 위한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관광명소인 명동에서는 화장품 로드숍 매장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리오프닝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치를 낮추기 바빴으나 이제 다시 면세와중국 로컬 실적 기대치를 높일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조정 국면이 예상보다 짧게 지나가면서 단기적으로는 면세 비중이 높은 기업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로컬 수요 회복 혹은 브랜드 리빌딩, 구조조정 효과가큰 기업 중심으로 관심을 높여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그리고 LG생활건강(051900) 중심으로 다시 관심을 높여볼 것을 권하며 중소형사 중에는 클리오(237880)가 리오프닝 대표 수혜기업으로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순증하는 화장품 기업은 작년 일회성 비용으로 기저효과가부각되는 한국콜마(161890) 외에 클리오가 유일하다”며 “클리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지만, 최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기세여서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