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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파업 돌입에 따라 필수유지인원과 함께 대체근로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평일 기준 현원 대비 63.9%의 필수유지인원(주말 및 공휴일 59.5%)을, 대체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83%의 인력을 확보했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평시와 동일하고, 출근시간의 운행 시격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파입이 진행되는 중에도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다시 대화에 나섰고 30일 오후 8시에 시작한 협상은 진통 끝에 오전 0시쯤 최종 타결을 맞았다.
지난해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동결했던 임금협상은 2021년도 총인건비 대비 1.4% 인상에 합의했다. 인력 충원에 대한 노조 요구도 어느정도 수용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공사 노사는 사회적 참사 이후 안전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직원과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공사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보전 법률안 개정에도 지속적으로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단 하루긴 했지만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