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생활용품 점유율 상위 기업으로 안정 성장을 구가하며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홈쇼핑·면세 매출 급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8년 상장, 그 해에 화장품 부문 피크 매출 35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2217억원으로 2018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또한 면세 채널을 사업부문에서 기타로 제외했으며 가장 견고했던 홈쇼핑 채널의 방송 횟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은 부진이 지속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화장품은 예상 수준을 기록했으나 생활용품의 비용 부담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한데, 브랜드력 저하가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 604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78억원(+48%)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채널별 매출성장률은 수출 +7%, 홈쇼핑 -39%, 기타(온라인·H&B) -48% 수준 기록했다.
그는 “홈쇼핑 부진이 컸는데 성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방송 횟수가 7회나 줄었다”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면세 축소·수출 확대 등의 채널 믹스 개선, 마케팅 효율화(왕홍 마케팅 축소)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896억원(+3%), 영업손실 31억원(적자확대) 기록했다. 온라인과 수출 매출이 각각 29%, 18% 성장 견인했으나 할인점 매출 감소로 3% 성장에 그쳤다.
그는 “전년 동기비 손실이 확대되었는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컸으며 마케팅 비용 지출 또한 손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주요 품목·채널에서의 출고가 인상으로 부담을 상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