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지난 2019년 ‘엣지’ 모델의 출시를 계기로 지난 2019년 16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492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5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13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에브리봇은 자체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향 ODM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삼성전자 ODM 공급이 시작돼 전량 수출으로 팔리고 있으며, 아마존 입점이 이뤄진 만큼 꾸준히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에 수출 역시 꾸준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리봇은 상장된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회사는 쓰리 스핀 모델인 ‘TS300’을 출시했다. 손 연구원은 “고가 라인업 제품을 통해 회사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라며 “이에 점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2022년에도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신제품인 ‘엣지’의 후속 모델, 공기 청정기 로봇 등도 출시할 만큼 신제품 효과도 기대됐다.
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유일한 흑자 로봇 기업이고, 삼성전자 ODM을 맡고 있어 관련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