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실리콘이 56.3%으로 절반 이상이고, 쿼츠(25.8%), 알루미나 외 기타(17.9%)가 뒤를 잇는다.
앞서 지난 2분기 월덱스의 매출액은 445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 매출 상승에 비해 영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기존 생산라인인 1~4동에서 설비를 가동하고 있었는데, 지난 3월부터 신규로 5동에 설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증설 효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구미5공단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추가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공장 2개동에 대해 3분기 중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더욱 큰 증설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안정화 과정이 일단락되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국내 고객사들의 신규 제품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론, 인텔 등 해외 고객사들의 신규제품이 가세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