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올해 대비 소비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한섬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국내에 국한됐다”며 “오는 26일 프리미엄 화장품 ‘OERA(오에라)’ 브랜드 론칭 이후 화장품 사업의 성과 여부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이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동사의 2분기 실적은 고마진 온라인 채널의 매출 호조와 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최근 5년래 최고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폭발적인 내수 소비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66% 증가한 3127억원, 235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타임·마인·시스템 등 여성 캐릭터·캐쥬얼 브랜드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했고 랑방콜렉션·더캐시미어 브랜드는 5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럭셔리·수입 편집 브랜드 또한 대폭 성장했다.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오프라인이 10% 초중반을, 온라인은 20% 중반 성장을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