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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가 코로나19 극복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본회의장에서 6일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 중이다. 야당이 의사표시를 할 만큼 충분히 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안 제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다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국민의힘의 무책임을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하지 못하는 발언을 하는데 국민은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상당히 의아해한다”며 “K방역이라는 것은 이제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대국민보고를 촉구하며 몰아세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종식에 필요한 건 백신, 병상, 의료진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다”며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무능한 대응을 질타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3차 재난지원금과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위한 1조3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것은 야당의 요구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지금의 3차 대유행은 정부가 그동안 의료현장의 의견과 야당의 제안을 철저하게 무시한 결과”라며 △범정부백신구매단 △민관합동 총괄 콘트롤 타워 △병상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과 의료기관 지원책 △신속진단 대량선별검사 △의사 국가고시 실시 등 5개 항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