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의 랜드마크 완도타워
타워 일대는 다도해일출공원으로 꾸며
밤마다 환상적인 레이저쇼돠 볼만
| 완도의 랜드마크인 ‘완도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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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완도. 바다를 주름잡던 ‘해상왕’ 장보고의 고향이다.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이다. 55개의 유인도와 146개의 무인도를 거닐었다. 본섬은 완도군청이 자리한 완도(莞島)다. 이름에 담긴 ‘빙그레 웃는 섬’이란 재미난 뜻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는다. 천계의 자연환경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소소한 삶의 풍경이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의 마음을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곳이다.
완도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완도타워는 명실상부한 섬의 랜드마크다. 하늘로 곧게 뻗은 타워 상부에 타원형 전망대를 설치했고, 그 위로 뾰족한 첨탑이 솟아 있어 언뜻 보기에 꼭 우주비행선이 내려와 앉은 듯한 모습이다. 늦은 밤에는 조명을 받아 신비로운 느낌까지 더한다.
완도타워 일대는 다도해일출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완도여객터미널 맞은편 입구부터 타워까지 걸어 오르는 동안 장미 터널과 느티나무 쉼터, 소정원 등이 차례로 나타나 걷는 재미를 더한다. 정원과 산책로를 워낙 잘 꾸며놓아 공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휴식 시간이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타워 입구에 다다른다. 타워 앞에 설치된 전망 데크에서도 시원하게 펼쳐진 완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타워 전망층에서 내려다보는 완도는 이보다 더욱 장대한 모습이다. 완도타워는 첨탑까지 높이만 76m에 이른다. 1층에는 특산품 전시장과 포토존, 휴게공간 등이 있고, 전망층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전망층에 내리면 유리창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완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층은 360도 파노라마 형태로, 한 바퀴 돌면서 완도 주변의 섬과 바다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다. 낮에 보는 전망도 좋지만 야경도 꽤나 볼 만하다. 조명이 들어온 신지대교와 색색의 불을 밝힌 완도 읍내 풍경이 칠흑 같은 어둠에 둘러싸인 바다와 대비되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 여기에 매일 환상적인 레이저쇼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 완도의 밤바다를 밝게 비추는 완도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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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밤 환상적인 레이저쇼를 선보이는 ‘완도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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